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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05  박서연 기자, 권서현 인턴, 이정미 인턴
디자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빌리다, 오운유(OWN-U)
- 아이들의 그림과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더한 브랜드를 만나다.

▲ 오운유 안지혜 대표(출처 : 아시아헤럴드)

 

Q. 오운유(OWN-U)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드로잉을 모티브로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오운유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패션기업에서 15년 정도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제가 디자인하는 아이템들을 어떤 콘셉트로 창업을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아이가 태어났고, 아이가 그린 그림이 마치 그래픽처럼 느껴졌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저는 그래픽을 기반으로 여러 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을 했었는데 창업 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이 마치 그래픽 디자이너로 느껴졌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창업 이후에 더해진 것입니다.

 

Q. 어린이 크리에이터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저희는 아이의 스토리가 제품에 담겨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같이 들어가게 하고 있고, 아이의 스토리를 태그(tag)에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이름이 곧 제품의 이름이 됩니다. 그렇다 보니 재미있고 꾸밈없는 스토리의 아이 그림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나고, 가공이 덜 되더라도 그런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오운유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Q. 해외 어린이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하신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처음 기획단계부터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한정이라는 장벽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초기에는 제 딸의 그림을 모티브로 했었고 이후 캐나다, 일본의 지인 아이들로 점차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2017년부터 크리에이터 선발대회도 진행했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의 아이들도 지원하였습니다.

 

▲ 오운유 디자인과 영감을 준 아이들의 그림들(출처 : 아시아헤럴드)

 

Q. 어린이 크리에이터 디자인이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먼저, 공모전 방식으로 아이들의 그림을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소장하고 있던 아이의 그림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출하면, 이후 내부 회의를 통해 어린이 크리에이터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오운유의 디자이너가 아이의 그림을 어떻게 재가공할지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탄생합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어린이에게 추가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Q. 업사이클링 되는 가죽 및 재료들은 어디서 공급받고, 주로 어떤 제품으로 재탄생 되나요?
루트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유명한 패션기업에서 많이 받습니다. 패션 회사가 재 주문을 대비하여 많이 구비해 놓는데, 지나간 소재들을 다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것들과 품평회를 위해 발주되는 샘플, 원자재를 공급받습니다. 삼성의 패션 계열, 루이까또즈 등으로부터 기증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오운유에서 가방들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 공장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재단하고 남은 가죽들을 재사용합니다. 이런 잉여 자재들로 주로 크기가 작은 제품들, 예를 들어 열쇠고리 등을 제작합니다.

 

Q. 오운유에서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오운유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반 소비자 판매하고 있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임직원들이 그 위에 더해 꾸미고, 그걸 또다시 베트남 등에 기부하는 사회 환원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사이클링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DIY 키트 체험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제고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어떻게 해외로 진출하게 되었는지, 현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초기에는 주로 해외 전시 페어를 참여하려 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했기 때문에 창구를 찾기 위해 적어도 1년에 2번 정도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출은 현재 계속 시도 중인 상태입니다. 프랑스 마레 지구에 있는 루이까또즈 오프라인 샵에 오운유 제품이 입점하여 있고 반응도 괜찮은 편입니다. 홍콩, 영국에도 입점해 있으나 단발성 계약이 많아 계약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저희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나라마다 다른 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경우 단가가 높아도 잘 팔린다는 시장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시장 반응을 잘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희의 큰 비전은 어린이 크리에이터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오운유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아이가 자라서 자신의 작품을 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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