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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07  박현정 기자
일본, 디지털로 보내는 기프트 시장 대세
- 일본의 선물문화, 비현금화 결제의 ‘소셜기프트’로 진화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기프트 시장이 비현금 결제 도입 확대, SNS 발달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는 매년 여름에는 ‘오츄겐(お中元)’, 연말에는 ‘오세이보(お歳暮)’라고 불리는 선물을 교환하며 신세 진 사람에게 성의를 표하는 문화가 있다. 또한, 여행이나 출장 등을 다녀오면 기념으로 그 지방의 특산물을 선물하는 ‘오미아게(お土産)’, 명절이나 결혼식, 장례식이 끝난 후에 건네는 ‘오쿠리모노(贈り物) 역시 대표적인 일본 특유의 선물 문화 중 하나다. 특히 이러한 전통문화애 디지털 기프트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일본의 선물 관련 시장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9,953억 엔이었던 선물 관련 시장은 2018년 1조 561억 엔으로 급격한 변동은 없지만 꾸준하게 유지되는 시장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설(신년)·추석 선물 시장은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중장년층의 구매력 하락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SNS 등을 활용한 이른바 '소셜 기프트'에 대한 수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4년에는 82억 엔에 불과했던 소셜 기프트의 시장 규모가 2018년에는 1,167억 엔까지 성장, 선물시장의 약 13%를 차지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이러한 소셜 기프트 시장이 2023년에는 2,492억 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존 오프라인 상품권, 선물 위주였던 선물 시장이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소셜 기프트' 시장 규모 추이(출처: 야노경제연구소 기프트 시장 2018)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디지털 기프트 즉, 소셜기프트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선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시지, E-mail 등을 이용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SK플래닛의 '기프티콘’, KT 엠하우스 '기프티쇼’ 등이 이에 해당되며 일본 내에서는 Giftee가 대표적인 소셜 기프트 기업이다. '소셜 기프트‘ 가 인기를 끄는 것은 높은 구매 편의성과 함께 음료, 제과, 음식 등 폭넓은 구색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부분 1,000엔 이하의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셜 기프트‘를 보낼 때 간단한 감사 말을 전할 수 있는 카드나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말로 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부담없이 전할 수 있다. 개인 주소나 핸드폰 번호를 모르더라도 SNS 아이디만 알면 선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우려도 적다. 

 

'현금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이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일본 정부의 캐시리스 결제 포인트 환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현금 외 수단으로 결제하는 캐시리스 거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접촉 결제 방식이 권장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 전자결제 방식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캐시리스 결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소셜 기프트' 시장도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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