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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06  박현정 기자
코로나 19시대, 일회용품 다시 뜬다
- 뉴노멀 라이프스타일 영향과 민감해진 위생 문제 맞물려 다시 인기

▲ (출처: pixabay)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식기류 등의 사용 금지 규제가 강화됐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위생 문제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셧다운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일회용품 사용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에 확산되었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도 급제동이 걸렸다. 환경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앞장서 왔던 지역들까지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 시행을 일시 중단하거나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을 권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 지역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소매점과 식당 내에서 소비자가 집에서 가지고 오는 모든 물품(가방·머그컵 등) 사용을 금지했으며, 뉴햄프셔주와 매사추세츠주도 쇼핑 시 개인이 들고 온 가방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경제 재개와 관련된 지침을 통해 학교·오피스·살롱·식당 등 여러 명이 모이는 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감염 공포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셧다운 기간 동안 일회용품에 의존하는 테이크아웃과 음식 배달이 늘었고, 온라인 쇼핑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와 포장재 사용도 증가했다. 식당 음식 주문·배달 플랫폼 그럽헙의 1분기 매출은 3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이 기간 음식을 주문한 고객은 2억 3900만 명으로 1년 사이 24% 늘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26% 이상의 점유율(2019년 기준, IBIS World)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0억 개가 넘는 소포를 배달하는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은 75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아마존이 배송 시 사용하는 포장재는 비닐로 된 버블메일러, 에어필로우, 폴리 백 등이다.

 

이밖에 청결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청소용 물티슈, 마스크, 비닐장갑 등도 뉴노멀 시대의 시작으로 인한 소비자의 일상 변화로 생겨나는 새로운 일회용품 수요다.

 

IBIS Worl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Paper Bag & Disposable Plastic Product Wholesaling in the US, 2020년 5월)에 따르면 미국 종이봉투 및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도매 부분의 시장규모는 2020년 767억 5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상업용 종이·플라스틱 포장재로 전체 매출의 19.1%에 이른다.

 

현재 많은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를 환경보호 규제강화로 침체되던 일회용품 시장을 확대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플라스틱을 포함한 일회용품 수요는 증가했으며,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 식품점 체인 A사의 바이어는 “직원과 고객의 요구로 당분간 무상으로 일회용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방정부의 방침을 따를 예정이나 감염 예방 차원에서 규제가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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