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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11  정세경 기자
항공사 M&A 잇단 노딜, 구조조정 바람 분다

▲ 27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계류돼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모습(출처: 아시아나 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고용 불안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까지 무산되면서 항공업계발 대규모 구조조정이 코앞에 닥쳤다.


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로의 M&A가 무산되면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해 금호산업(지분율 30.79%)을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약 37%)가 될 가능성도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2조 원가량의 자금 투입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번 주 초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구조 개편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항공업이 무너진 상황에서 ‘통매각’은 인수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병하거나 아시아나항공이 두 LCC를 흡수하는 방식의 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 명만 남기고 700여 명을 감원한다.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98명의 정규직이 떠났고, 7일 600여 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한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를 밝힌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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