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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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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만큼이나, 업체와 투자자 간 정보공유와 자금 확보로 이어지는 투자유치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자기들 안에서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네트워킹 세미나, 데모데이, IR 등을 통해 부지런히 업계 파트너를 만나 내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국내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자와의 교류는 물론 전세계의 스타트업 파트너와 투자자, 언론사들까지 만날 수 있다면 더 넓고 새로운 세계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지금,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및 유망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컨퍼런스 ‘슬러시 도쿄 2017(SLUSH Tokyo 2017)’이 29일, 30일 양일 간 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핀란드에서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이벤트 '슬러시(SLUSH)'의 아시아 버전인 이번 행사에는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200여명의 투자자, 400여명의 자원봉사자, 250여명의 언론인 등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
29일 오전 10시, 우버(Uber)의 고문인 스티브 장(Steve Jang)과 개럿 캠프(Garrett Camp, 우버 공동 창업자)의 대담을 시작으로 슬러시 도쿄 2017의 문이 열렸다. 대담에서 캠프는 “자본금을 마련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적합한 사람들로부터 정확한 조언을 받는 것”이라며 올바른 네트워킹에 대해 강조하기도 하였다. 약 30분 간 진행 된 연설 후에는 스타트업 간 피칭(pitching, 투자 유치 설명)이 이어졌다. 피치 콘테스트(pitch contest)는 10개의 세션에 총 80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9곳도 포함되어 있다.
우승팀은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30일 발표된다. 작년도 우승팀인 대만의 스타트업 ‘스카이렉(SkyREC,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매장 관리 업체)’은 구글과 오토데스크로부터 상금 25,000달러를 받은 바 있다.
스타트업들은 피칭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사이드이벤트, 데모 부스를 통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다. 또 다이아로그 스테이지(dialogue stage)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나, 슬러시 카페(slush café)에서 시간별로 진행되는 슬러시 연설자들의 Q&A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일본 최대 국제 컨벤션센터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 2017은 참가자 자신의 관심사와 스케줄에 맞춰 업체 부스와 피칭, 강연 등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간에 자발적인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경쟁과 상생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 컨퍼런스로써 손색이 없었다. 경쟁 구도에 치우쳐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소모적인 경쟁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선순환적인 구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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