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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7/19 허지수 기자

첨단기술 접목을 통해 미래 유망 분야로 주목받는 ‘농업’
-스마트팜, 2022년에는 1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전통산업으로만 여겨지던 농업이 6차 산업으로 일컬어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개방,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최근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드론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하고,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수요로 농업이 미래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 (출처: pixabay)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6년 농업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28억 3,000만 달러로 20억 1,000만 달러였던 2015년에 비해 40.7% 증가하였다. 특히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스마트팜(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농장)은 지난해 90억 달러 규모였으며, 연평균 13.8%씩 성장해 2022년에는 184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팜의 등장으로 농업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병충해 진단 및 수분량 측정, 온〮습도 조절 등의 자동화는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작물의 생육 상태 및 조건에 대한 분석으로 농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만들 전망이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도 이에 관심을 갖고 스마트팜에 뛰어들고 있다. SK 그룹은 올해 초 커일신우업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SK그룹의 주력 사업 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스마트팜 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창조경제센터를 설립하고 ICT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스마트팜, 테양광에너지 시스템, 로컬푸드시스템으로 농촌경제 및 생활 여건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역시 올해 6월 전라남도 보성에 중소기업인 ㈜그린마리타임과 공동개발을 통해 ‘버섯재배 돔하우스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개소하였으며, 스마트팜 버섯 재배단지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지난해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해당 지역 여론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시장의 분위기와 함께 농업 성장성 향상을 위해 2015년 ‘스마트팜 확산대책’을마련하여 △ 스마트팜 보급의 확대 △ 스마트팜 운영 농가의 생산성 향상 △ 스마트팜 관련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