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패러독스]1.스타트업과 대기업-10.혁신 패러독스 :::::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신문 아시아헤럴드 :::::

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4.5.4 (토)

트렌드

스타트업

투자

글로벌

이벤트

인터뷰

칼럼

사업공고

카드뉴스

처음으로 > 칼럼

http://www.asiaherald.co.kr/news/23143

발행일: 2018/03/08 허지수 기자

[스타트업 패러독스]1.스타트업과 대기업-10.혁신 패러독스

(좌: 박항준 비즈니스모델 전문가/우: 박현정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에게 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을 하면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인가? 신문에 오르내리고 몇 백 억, 몇 천억 부자가 될 것인가? 그럼 나도 다 때려 치고 혁신하러 가겠다.

인터넷에서 보니 누가 기능의 단순함이나 편리함, 저렴한 가격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것을 혁신이라고 하더라. 액션캠으로 유명한 ‘고프로’와 경쟁하는 ‘샤오미’의 액션카메라를 보니 이 혁신이론에 철저히 따른 듯하다. 샤오미는 고프로보다 더 단순하면서 편리성을 갖췄고, 저렴하다.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묻고 싶다.

이런 것이 혁신인가?

카피전략

이것은 ‘혁신’이라기보다는 ‘카피전략’ 아닐까? 카피전략은 경쟁사를 죽이기 위한 ‘경쟁전략’이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한다면 이런 식으로 스타트업이 혁신을 해서 성공한다면 몇 년 후에 모든 공산품 가격은 제로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계속 가격을 낮춰야 할 테니까......

물론 혁신의 여러 방법 중의 하나를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혁신의 사전적 의미인 “가죽을 벗겨서 새 가죽을 마련할 정도 고통이 따를 정도의 노력”은 아닌 듯 보인다. 이 ‘밤송이 전략’을 따라했다가는 이 스타트업은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죽을 수 있다. 샤오미가 스타트업이었으면 ‘고프로’의 경쟁제품을 만들었겠는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스타트업은 대기업들 간 경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반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무조건 혁신으로 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기존에 시장이 없기에 시장이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열렸지만, 화장품 냉장고 시장은 그렇지 못했다.

다른 포토기사 보기

포토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