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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1/18  유승민 기자
배달원 사라진 매장, 자율주행 배송 시대 열려
- 이마트, 자울주행 자동차 이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 이용해

일요일 오전 9시. 주부 A씨는 아기 방을 정리하다가 기저귀가 거의 다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 얼른 스마트폰을 집어 들어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기저귀를 주문했다. 잠시 후, 기저귀가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문 밖으로 나가 보니 기저귀를 실은 자동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인 배달 자동차였다.

 

지난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앞선 A씨 사례가 미국에서는 이미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유통업체 크로거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프라이스 푸드’ 점포에서 무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아 일주일 내내 당일 배송 및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크로거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과 자율주행 기술이 만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음식부터 꽃, 세탁물 배달 전용 차량이 세계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마트가 이르면 올 하반기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토르 드라이브’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업체 측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이 본격적인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하기에 앞서 진행되는 파일럿 테스트”라고 밝혔다. 일부 점포를 선정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근거리 지역에 한해 자율주행 차량으로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범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은 유통업체들이 무인 점포에 이어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또 다른 시도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면서 온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복합적이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이를 위해 이마트 측은 지난해부터 토르 드라이브 측과 접촉,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토르드라이브의 자율주행 배송 차량 (출처: 토르드라이브)

 

한편, 토르 드라이브는 서승우 서울대 교수(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장)와 연구팀이 설립한 업체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량 스누버(SNUver)를 개발했다. 또 최근 미국 팔로 알토 지역 하드웨어 체인 매장, 지역 소방본부 등과 손잡고 배송 시범 서비스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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