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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2/04  유승민 기자
금융 빅데이터 거래소, 3월부터 운영

금융, 통신 등 기업들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올 3월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자동차, 쇼핑 등 다른 산업 빅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할 전망이다.
 

▲ 금융 분야 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 협의회 구성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1일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빅데이터 활용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를 구축하고, 데이터 수요자 및 공급자 중심의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는 상품으로서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중개·거래 플랫폼이다. 공급자가 판매할 데이터를 등록하면 수요자가 해당 데이터를 검색, 구매할 수 있다. 데이터 조회부터 계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활성화되면 신용카드사가 판 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기관이 공개한 지역별 유동인구 정보를 결합해 벤처기업이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는 식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 정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함께 거래되도록 핀테크(금융기술)·통신·유통 업체도 참여한다. 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이 주 공급자이고, 핀테크 기업이나 학교, 연구소 등이 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급자는 금전적인 보상이나 공익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요자는 신규 서비스나 연구 개발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운영기관인 금융보안원은 안전한 익명·가명 정보 거래도 지원할 예정이다. 익명·가명 정보를 재식별할 수 있는 경우 법에 따라 처벌받기 때문에 데이터를 거래할 때는 익명 조치가 필요하다. 그간 정보 유출 우려로 데이터 거래에 소극적이었던 금융회사를 위해 분석 플랫폼 형태의 데이터 판매 방식도 지원한다. 거래소 내에서 정보를 분석·활용한 뒤 그 결과만을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금융 분야 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 협의회는 조만간 별도의 금융권 데이터 유통·결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 데이터의 수요와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회사들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유인책을 만들기 위해서다.

 

또 적정한 데이터 가격을 산정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매를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제도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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