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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0  윤희정 인턴
이란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이란의 '아마존', 디지카라(Digikala)

▲ 디지카라 로고 (출처: ⓒ디지카라)
 

 

미국의 경제제재가 강력해지면서 이란이 이전처럼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지자, 자국 스타트업의 유사 서비스로 대체하는 경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디지카라(Digikala)’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디지카라는 이란판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쇼핑 업체로 쌍둥이 형제인 하미드 모하메드와 사이드 모하메드가 2006년에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이란 온라인 쇼핑은 유사한 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공간과 신뢰할 만한 리뷰를 찾을 수 없었다. 또한, 휴대폰과 같은 전자 제품들도 이란의 시장인 ‘버저르’에서 비공식적으로 구매해 라벨을 붙여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형제는 소비자들이 제품, 품질 및 특성 등을 비교하며 더는 사기 위험 없이 구매하도록 디지카라를 만들었다.

 

온라인 사기판매로 고통을 겪던 이란 소비자들에게 디지카라의 등장은 성공적이었고, 이란에서 6번째로 많이 방문한 웹사이트이자 중동에서 가장 큰 웹사이트가 되었다. 디지카라는 초창기 전자 제품 판매로 시작했지만, 점차 품목을 확장해 나가면서 이란 내 강력한 E-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하루 약 75만 명의 방문자와 23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 전자상거래의 85~90%가 디지카라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성장세에 국제 인터넷 투자 코우페라티프 UA(IIIC)라는 기업이 1억 달러가량 투자해 형제가 설립한 디지칼라의 모회사인 ‘노아바란 팬아베즈’의 지분 21%를 인수했다. 또한, 디지카라는 다른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로 추정되는 금액을 투자받았다. 이는 이란 대규모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디지카라의 사례처럼 이란은 자회사의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다. 코트라에 의하면, 국내 스타트업이 이란의 E-커머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대한 사전준비와 검토는 물론, 한국 기업의 단독 진출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이 바람직하다. 이란 정부의 정책 또한 자국 기업을 지원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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