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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0/15  김한나 인턴
75만 명의 유저와 함께 성장해온 영국 핀테크 앱, 레볼루트(Revolut)는 왜 주춤하고 있을까

▲ (출처: Revolut)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현실화시키는 핀테크 기술은 현금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21세기 Z세대와 Y세대에게 필수 요소이다. 현재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토스, 중국의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의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같이, 영국에서는 레볼루트(Revolut)와 같은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업 ‘토스’를 성공 모델로 삼고 있는 영국의 레볼루트는, 핸드폰 앱을 통해 23개국 통화를 언제든지 환전해 사용하는 ‘디지털 환전 사업’ 분야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통화를 환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은행에 직접 가서 처리하던 금융 업무와 보험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레볼루트 앱의 핵심이다. 이렇듯 전통적인 금융 업무 틀에서 벗어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 손쉽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레볼루트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레볼루트는 2020년 9월을 기준으로 75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였고, 여러 차례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1,040억을 투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신화에 위기가 있듯 레볼루트 또한 위기의 순간을 대면하게 되었다. 75만 명의 유저와 함께 흥행하고 있던 레볼루트지만,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면 금융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핀테크 사업이 주목받으며 레볼루트 서비스 또한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집 밖으로 나가기 꺼려지는 일상으로 인해 레볼루트의 서비스 실적은 감소하게 되었다. 

 

국가 간 출입국 제한과 함께 육로와 항공로 모두 폐쇄되는 지경에 이르며 소비자들의 통화 환전으로 발생하는 이익률을 챙길 수 없었던 것이, 레볼루트 서비스가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 첫 번째 사유이다. 경제 전반의 어려움으로 시장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 레볼루트의 카드 거래 수수료 부문의 이익도 감소했다. 더불어 다른 은행들의 디지털화로 인한 시장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레볼루트의 실적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한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위기로 인해 레볼루트에는 지난해 1억 700만 파운드(약 1천 600억 원)의 손실이 생겼고,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레볼루트는 이와 같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최근 가상화폐 리플(XRP)이 레볼루트 거래소에 상장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전과 카드 이용의 두 가지 플랫폼을 넘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추가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지은 국제금융센터 책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익 감소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며 레볼루트의 이러한 행보에 “레볼루트가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수익원을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경제 불황 속, 레볼루트가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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