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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6/17  박현정 기자
코로나로 근무방식 바뀐 미국
- 단계적 경제재개 시작, 재택근무/사회적 거리두기 오피스 문화 '뉴노멀'

▲ (출처: pixabay)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록다운(Lock down)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미국이 슬슬 경제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차원에서 비즈니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텍사스·조지아 등 남부 지역에서는 그동안 중단됐던 일부 소매·서비스업의 영업을 허가했고 제조공장도 조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구체적인 조업 재개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고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의 운영을 고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직장으로 직원들을 불러들이는 경영자의 고민이 깊어만 진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이란 의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저성장, 저금리, 고규제 경제 환경을 대변하는 경제, 경영 용어) 시대를 맞은 미국의 오피스 라이프는 다음과 같다. 

 

여러 명이 큰 책상을 공유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핫 데스크(hot desks)' 렌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위워크는 핫 데스크에 배치했던 의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각 콘퍼런스 룸에 놓여있던 의자 3만 개도 뺐다. 부동산서비스펌 쿠쉬먼앤웨이크필드는 '6피트 오피스' 콘셉트로 암스테르담,  뉴욕, LA 사무실의 구조를 변경한다. 책상 사이에 특수 아크릴로 칸막이를 설치하고 사무실 바닥에 6피트 간격으로 원을 그려 직원 간 거리를 통제할 계획이다. 광고회사 FGB는 직원들에게 제공해 온 일회용 컵과 식기류, 간단한 소스와 양념 등을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취급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콘퍼런스 룸에도 개인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디오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했다.

 

직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감염자 접촉 추적 시스템 도입도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사 PwC는 현재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직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툴(tool)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모바일 앱은 감염된 직원의 이동 경로를 빠르게 파악해 인사관리팀이 감염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PwC측은 이 앱을 고객사에 판매하고 동시에 감염병 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택근무의 확대와 사무실의 업무환경 변화는 불가피한 현실이 됐다. 기업들은 직원이 어느 곳에 있어도 업무를 수행하고 직장 동료 혹은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음을 증명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가정에서 최대한 많은 일을 하고 사무실은 콘퍼런스 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에 필요한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화상회의 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 개인의 업무 평가가 가능한 툴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 출근 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제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감염자 접촉 추적을 위한 앱과 체온 측정을 위한 비접촉 체온계, 직원들에게 제공할 마스크·손세척제도 기업들이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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