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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1/18  윤승환, 정승원
[전략과 경제의 타임머신 – 못다한 이야기 (Director’s Cut) #16] 최악의 전략과 경제는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이 글의 독자들께서 전략과 경제에 대해 복합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였길 바란다. 다음 장부터는 개인의 전략과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예정이며, 본 편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중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가장 나쁜 전략과 경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어떤 전략과 경제가 제일 나쁜 것일까? 게임이나 전쟁에 항상 지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일까? 정찰과 경계를 소홀히 하는 것일까? 개인에 있어서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런 답도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가장 나쁜 전략과 경제는 실천하지 않고 생각만 하다가 늦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협상 등에서 유리한 위치의 점유를 위해 펼치는 지연 전략의 예외를 제외한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중 하나인 헨리 민츠버그(Henry Mintzberg)는 전략의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법보다는 변화의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략과 경제의 실천에도 파레토의 법칙은 적용된다. 상황을 80% 정도 파악하였으면 실천과 더불어 오류를 수정해야 한다. 99%, 100% 를 추구하다가는 그 사이에 80% 를 파악한 기회가 날아가버릴 확률이 높다. 또한 99%, 100% 의 성공 확률은 일시적이거나,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었거나, 본인의 착각일 가능성도 높다.

정치인으로서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경제 역군으로서의 ‘현대그룹 이명박’에 대해서는 누구도 그 역량과 공헌도에 대해 따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명박 씨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설령 1% 의 가능성밖에 없다 해도 붙잡고 늘어진다. 1%의 가능성도 없는, 말 그대로 100% 실패하는 일이라도 그 일을 해본 사람에겐 경험이 남는다. 안 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나는 이 차이를 50 대 0 의 차이로 계산한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일단 실행하지 않으면 0 밖에 남지 않지만,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최소한 실패해도 50 의 경험이라도 남는다는, 현대그룹 내에서의 그에 대한 별명대로 “생각하는 불도저” 다운 계산법을 갖고 업무에 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당장 행동을 개시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장 실천하는 것 자체가 본인 또는 조직 내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하루하루를 기분 좋은 상태로 이끌고 그런 하루들이 쌓이면서 지속적으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성과가 오르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모방을 떳떳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크게 비약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일에만 흥미를 보인다. 하지만 원래 그런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끝나고 만다. 반면, 일 잘하는 사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뚜렷한 진보를 보이고, 그 성과들이 쌓여 마침내 메워지지 않는 차이를 만들어 낸다.

최근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 능력도 검증 안 된 무자격자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개인적 치부에 몰두하였다는 증거가 여러 경로로 터져 나오고 있다. 국정 문란으로 인한 잘못된 정책과 의사결정 체계 자체도 문제이겠거니와, 필자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위안부 합의나 사드 협상 등 국가와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속 임시 방편으로의 ‘땜빵’만 거듭하며 차기 정부 이후로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도 미래 발전을 위해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이 없이 자기가 맡은 업무의 ‘폭탄 돌리기’ 또는 ‘폭파시점연장’ 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국가와 기업에 있어서 가장 ‘최악’ 의 전략과 경제인 것이다.

 

[그림 출처 : 최민의 시사만평 – 폭탄 돌리기 (2014.9.1),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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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프렌즈팝의 전략과 경제 www.asiaherald.co.kr/news/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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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파레토의 법칙(80:20)을 대체할 빅터의 법칙(98:2) http://www.asiaherald.co.kr/news/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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