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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12  윤승환, 정승원
[전략과 경제의 타임머신 – 못다한 이야기 (Director’s Cut) #28] 멘토와 SNS

모든 성공한 사람의 곁에는 훌륭한 멘토나 좋은 친구, 또는 선후배가 있다. 이런 멘토나 동료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에게는 장인 롭슨이 멘토였다. 롭슨은 월튼이 첫 소매점을 시작할 수 있도록 2만 달러를 빌려주었고, 첫 번째 월마트를 열었을 때는 매장 확대 비용 2만 달러를 월튼 몰래 건물주에게 지급하기도 하였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과학자라고 불리는 아인슈타인 박사에게도 막스 탈무드라는 멘토가 있었다. 독일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고학생 탈무드는 소개받은 학생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유태 민족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아인슈타인의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했다. 탈무드는 아인슈타인이 '자연의 움직임'에 지적 호기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각종 과학책을 가져다 주었다. 과학에 눈이 번쩍 뜨인 아인슈타인은 대중 과학서적들을 엄청나게 읽어나갔고, 탈무드는 아인슈타인이 과학과 수학, 기하학, 철학 등을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도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천재 엔지니어가 있었다. 워즈니악이 없었으면 오늘의 애플은 없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스티브 발머라는 든든한 ‘영업맨’이 있었기에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경험도 많지 않고 아는 것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의 미래를 혼자 힘으로 개척해 가는 것은 무척 힘들다. 누군가 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그리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를 일컬어 ‘단군 이래 최고의 스팩 세대’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대학까지 공부했고 심지어 대학원 출신, 유학파에 박사들도 많아졌다.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유학을 가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였다. 외국어 실력도 우수한 사람들이 많다. 공부도 많이 했으며, 취업을 위한 스팩을 쌓느라 각종 자격증을 딴 친구들도 많다. 그야말로 단군이래 최고의 스팩을 갖춘 젊은이들이다.


그런데 이런 후배들을 바라보면서 살짝 아쉬움이 드는 점이 있다. 노파심인지 아니면 과도한 눈높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앞 장에서 언급한 글로벌 수준의 최고 경쟁력을 갖춘 실질적인 외국어 실력이 목표가 아니라 취업을 위한 어학시험 점수 달성이 목표인 것은 아닌지, 또한 주어진 문제풀이에만 몰두하면서 광폭의 지식 습득은 다소 부족한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다. 특히 이들에게 좋은 멘토나 친구들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릴 때부터 큰 고생하지 않고 떠받들면서 키운 환경, 치열한 입시 경쟁, 내신 경쟁에 노출되어 같은 반 친구들을 친구라기 보다 경쟁자로 생각하게 된 환경, 게다가 필자가 어릴 때와는 달리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보다는 혼자서 게임하고 인터넷과 SNS 에 빠져 얼마든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환경 속에서 지금의 젊은이들은 점점 더 이기적으로 변하며 세상을 함께 헤쳐 나갈 멘토와 친구들이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개인 미디어로 떠오른 SNS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SNS는 정치인이나 연예인, 파워블로거 등 극히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SNS에는 개인적인 편견이 담긴 정보나 왜곡된 정보,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많다. SNS에 사용하는 시간을 단순히 남들의 SNS를 둘러보는데 소모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좋은 책을 더 많이 읽고,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멘토를 구하고, 내면의 실력을 쌓아가면서 자신만의 SNS를 만들어 가는 데 투입해 본다면 결국 어느 샌가 자신이 SNS의 소비자가 아니라 신뢰가 가고 유익한 SNS 생산자의 위치에 올라선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나 책에 대한 질문 및 의견은 bookdoo@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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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Introduce www.asiaherald.co.kr/news/20597
제2회 프렌즈팝의 전략과 경제 www.asiaherald.co.kr/news/20653

제3회 전략과 경제는 하나라는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된 계기는? www.asiaherald.co.kr/news/20693

제4회 전략과 경제가 하나인 근거는? www.asiaherald.co.kr/news/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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